2008년 5월 13일 화요일

시민쾌걸


시민쾌걸?

시민쾌걸은 1999년 3월 11일에 스포츠 일간지 ≪스포츠투데이≫의 창간과 함께 연재가 시작되어 2004년 10월 9일 연재가 종료되었다. 이는 5년 7개월이라는 최장기 신문 연재의 기록이다. 단행본으로는 32권이 발행되었지만 현재는 절판되엇다.

배경

시민쾌걸의 주인공은 20년동안 지각, 조퇴 한 번 없이 대기업에 근속하던 중년 가장 정의봉이다. 하지만 금융 대란의 여파로 명예퇴직을 당한 후 수상한 비디오 대여점을 헐값에 인수하게 된다. 비디오 테이프를 정리하던 중 '쾌걸 조로'라는 제목의 비디오테이프를 보곤, 비디오에 나오는 '쾌걸 조로 국제연맹 한국 지부' 홈페이지에 접속했다가 얼떨결에 조로 세트를 구매함을 계기로 쾌걸 조로 국제연맹 한국 지부 요원으로 임명된다. 정의봉은 쾌걸 조로 국제연맹 한국 지부 요원으로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런저런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맡는다.

기술

정의봉 조로는 시민들의 궐기를 이끌어내내 범죄자를 혼내주는 '시민의 엄단'과 인공 방전으로 범죄자가 있는 지점에 번개를 떨어뜨리는 '민족의 특단'과 같은 필살기를 가지고 있다.

시대적 특징

경제 위기 이후 힘을 잃은 소시민 중년 가장이 다시 힘을 차려 나라를 지킨다는 배경 아래 만들어진 인물이다. 그러한 배경 때문에 나라를 지키는 영웅적인 면모와 더불어 외환 위기 이후 위축된 가장의 모습과 약해진 가부장제 위계를 대변하고 있다. 그래서 과거의 영웅을 따라한다거나 복면을 쓰고 정체를 숨기고 다니며 행동의 폭이 좁다. 또한 이 작품에서는 가면을 써 평소의 모습에서 탈피하는 영웅을 중년의 가장으로 잡음으로써 가정과 사회의 기대에 대한 탈출 욕구를 표출하고자 하였다. 즉, 이들이 자신의 역할에 안주하며 모험이나 탈출 욕구를 억제하여 소극적이 되어가는 사회적 현상을 뒤집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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